*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
데이비드 라인퍼트 지음
민구홍 옮김
작업실유령
데이비드 라인퍼트 지음
민구홍 옮김
작업실유령
실용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은 일반 독자에게 현대 디자인의 원리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기 주도적 교과서다. 2010년부터 프린스턴 대학에 개설된 교양 과목을 압축해 엮은 이 책은 15세기 금속활자부터 21세기 애플 워치까지, 고대 멕시코 유적에서 뉴욕 지하철까지,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플랭클린부터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래밍 방법론을 창시한 도널드 커누스까지 폭넓게 다루며 그래픽 디자인 교육이 전문가를 위한 실용 지식의 범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명제를 몸소 실천한다.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은 인벤토리 프레스와 디스트리뷰티드 아트 퍼블리셔에서 출판하고, 그레이엄 고등 미술 연구 재단, 바 페리 출판 기금 재단, 프린스턴 대학교의 루이스 예술 센터와 고고미술학과에서 후원했다. 한국어판은 워크룸 프레스의 임프린트 작업실유령에서 출판했다.
기술적이고 문화적인 변화의 순간에 데이비드 라인퍼트는 그래픽 디자인이 단순한 공예가 아닌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와 교감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 주장한다. 역동적이고, 포괄적이고, 영감을 주는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인을 다시 규정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필수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마이클 베이럿(파트너, 펜타그램 뉴욕)
이 책은 역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과거와 현재의 다재다능한 생산자들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한편, 이를 둘러싼 연구와 과제를 제공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 사상, 실천에 관한 새로운 통찰이 담긴 이 지적인 책은 미래에 맞설 지성의 필요성을 주장한 시인 월트 휘트먼을 상기시킨다.
—실라 러브런트 더 브레터빌(예일 대학교 그래픽 디자인 대학원장)
기술적이고 문화적인 변화의 순간에 데이비드 라인퍼트는 그래픽 디자인이 단순한 공예가 아닌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와 교감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 주장한다. 역동적이고, 포괄적이고, 영감을 주는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인을 다시 규정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필수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마이클 베이럿(파트너, 펜타그램 뉴욕)
이 책은 역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과거와 현재의 다재다능한 생산자들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한편, 이를 둘러싼 연구와 과제를 제공한다. 그래픽 디자인의 역사, 사상, 실천에 관한 새로운 통찰이 담긴 이 지적인 책은 미래에 맞설 지성의 필요성을 주장한 시인 월트 휘트먼을 상기시킨다.
—실라 러브런트 더 브레터빌(예일 대학교 그래픽 디자인 대학원장)
시작은 단순했다. 2016년 말 맨해튼 로어 이스트사이드에서 데이비드 라인퍼트와 대화를 나누다가, 그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수년 동안 가르친 압축된 그래픽 디자인 커리큘럼이 뉴저지의 목가적인 캠퍼스를 벗어나 더 많은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가차 없이 변화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이 책이 교과서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9쪽, 「서문」 가운데
이 책은 책 만들기에 대한 일종의 선언문과 같다. 우리를 친구들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휴대용 장치이며, 편안하고 친근한 인터페이스와 간편한 서비스 플랜을 제공한다. 비용도 저렴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돈디스의 책과 같은 판형(6 × 9인치)이며, 강의 슬라이드 자료처럼 도표와 그림이 간간이 삽입된, 산세리프체로 조판된 한 단 레이아웃 또한 비슷하다.
—14쪽, 「머리말」 가운데
여러분은 우선 이 강연이 실험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 있는 모두가 실험의 일부죠. 책을 쓰는 게 아니라 공연한다는 건 엉뚱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일단 시작할까 합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제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가르쳤던 그래픽 디자인 과목을 연이은 슬라이드 강의로 다룰 예정입니다. 모든 내용은 영상으로 녹화되고 녹취돼 책의 토대가 됩니다. 즉, 제가 지금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책으로 기록될 겁니다.
—17쪽, 「소개」 가운데
저는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즉 타이포그래피가 그래픽 디자인의 근본 기술이라 생각하며, 읽기와 쓰기가 결합된 무언가로 타이포그래피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500년 동안 이어진 타이포그래피의 전통을 압축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세 가지 제작 유형을 시대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활자 조판, 사진 식자, 디지털 조판으로, 각각 특정한 기술로 작동하죠.
—21쪽, 「타-이-포-그-래-피」 가운데
‘게슈탈트’는 영어로 번역하기 까다롭지만, 그래픽 디자인의 기본 원칙이 됐습니다. 스위스에서는 디자인을 ‘게슈탈텐’(gestalten)이라고 하는데, ‘형태를 부여하다’ 또는 ‘전체를 만든다’라는 뜻으로, 디자인을 뜻하는 독일어 ‘엔트베르펜’(entwerfen)과는 다릅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그동안 이 분야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지만, 이를 예술과 디자인에 도입한 개인들의 도움으로 그래픽 디자인의 교육과 체계에 수용됐습니다.
—124쪽, 「게-슈-탈-트」 가운데
인터페이스는 필연적으로 해당 문화의 산물입니다.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만들어지며, 디자인적 결정에는 해당 환경의 공통 관습, 전제, 역사가 반영됩니다. 지금의 인터페이스가 20년 뒤에도 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206쪽, 「인-터-페-이-스」 가운데
어쨌든 “우리는 늘 학생”이라는 구절에 주목하면 이제껏 제가 마주해 온 모든 책은 교과서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참에 이 가운데 세 권에 관해 이 책의 구조와 어조를 흉내 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모두 제가 10여 년 동안 여러 역할로 참여한 책으로, 제가 굳이 이런 시도를 감행하는 건 이제껏 디자인의 역사와 그 유산을 전유해 온 데이비드 라인퍼트의 실천에서 본받은 바이기도 하고, 작업을 마친 뒤에는 곧장 거기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워크룸 김형진 선배의 조언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이 책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까닭입니다.
—308쪽, 「옮긴이의 글: 교과서 세 권」 가운데
그래픽 디자이너, 작가, 교육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그래픽 디자인 협업체 O-R-G를 설립했으며, 2006년 이래 ‘덱스터 시니스터’(Dexter Sinister)라는 이름으로 스튜어트 베르톨로티베일리와 그래픽 디자인, 전시, 연구, 출판 활동을 펼쳐 왔다. 덱스터 시니스터가 펴낸 문화 예술 잡지 『돗 돗 돗』(Dot Dot Dot), 앤지 키퍼와 함께 운영하는 「서빙 라이브러리」(Serving Library) 등은 출판뿐 아니라 다양한 작업과 이벤트가 열리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저서로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 『뮤리얼 쿠퍼』(공저) 등이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친다.
http://davidreinfurt.com
@david_reinfurt
중앙대학교에서 문학과 언어학을, 미국 시적 연산 학교(School for Poetic Computation, SFPC)에서 시적 연산을 공부했다. 안그라픽스와 워크룸에서 편집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으로 일한 한편, (『레인보 셔벗』 향기를 풍기는) 1인 회사 민구홍 매뉴팩처링을 운영하며 미술 및 디자인계 안팎에서 활동한다. ‘현대인을 위한 교양 강좌’를 표방하는 「새로운 질서」에서 ‘실용적이고 개념적인 글쓰기’의 관점으로 코딩을 가르친다. 저서로 『새로운 질서』가, 옮긴 책으로 이 책을 포함해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까지.』, 『세상은 무슨 색일까요?』, 『개들도 우리와 똑같아요』, 『연주회』 등이 있다. 2022년부터 안그라픽스 랩 디렉터로 일한다.
https://minguhong.fyi
@minguhong.fyi
이 무료 교육 지침은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배경 지식이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그래픽 디자인 입문 수업을 위해 고안됐다. 이 지침에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과 함께 교육자가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과제와 읽을거리가 포함돼 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실습과 토론을 통해 타이포그래피, 시각적 인식력, 인터페이스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지침은 공공 환경, 전자 미디어, 매일 접하는 상업적 메시지의 부유물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그래픽을 살펴볼 것을 요구한다.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교육 과정』의 각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은 과제가 파생된 장을 읽으면서 준비할 수 있다. 이 연습의 목표는 학생들이 인쇄 및 디자인 기술의 주요 변화를 직접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과제와 비평을 통해 학생들은 디자인에 접근하기 위한 형식적인 어휘와 디자인에 관한 말할 수 있는 문자 그대로의 어휘를 모두 익힐 수 있다.
고등학생, 학부생, 대학원생
그래픽 디자인, 시각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이론, 타이포그래피, UX 디자인, 브랜딩, 소셜 디자인, 광고